2030 열광 '보 이즈 어프레이드' 5만 관객 기이한 여정 함께

조연경 기자 2023. 7.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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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은 열광했다.

영화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누적관객수 5만 명을 돌파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 아리 에스터 감독이 10년 동안 구상한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관객들이 단순히 보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관객을 그의 머릿속으로, 그의 감정 속으로, 세포 수준까지 들어가게 만들면서 보의 기억과 환상, 공포를 체감하며 그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영화를 완성했고, 이는 2030세대를 열광시키며 다양한 해석과 N차 광풍을 잇게 만들었다.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에 첫 방문하기도 했던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과 한국 영화, 그리고 한국 영화인들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해 당시 예비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더하기도 했다. 물론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아리 에스터 감독 특유의 세계에 빠진 관객들은 오로지 작품 만으로도 극찬과 경외심을 표하고 있다.

관객들은 '아직도 머리속이 어질 어질. 좀 더 정리해 볼 것. 대단한 작품임에는 확실하다' '볼 때는 몰입했고, 끝난 뒤에도 계속 여운이 남는다. 더 알아보고 싶다' '길고 난해하다. 하지만 지루할 틈은 없다' '기대 이상의 환상적이고 예술적인 영화' '보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모)나...' '아리송한데 매력이 있음' '종잡을 수 없는데 미친 몰입감 유쾌하고 끔찍한' 등 반응을 쏟아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이 내한했을 당시 GV(관객과의 대화)를 함께 진행한 봉준호 감독도 "마스터의 경지! 압도되는 경험!"이라며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다. 제 삶의 6시간을 이 영화를 위해서 바쳤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는 찬사를 보냈다.

더욱 깊어진 아리 에스터 감독의 환상적 세계관,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연기, 기이한 스토리까지 5만 관객을 사로잡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여정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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