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예천 구조 상황은?…낙동강 홍수특보 계속
[앵커]
집중 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에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고, 9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되는데 대구에에서도 실종자가 1명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박진영 기자, 현재 예천에는 비가 얼마나 오고 있습니까.
[기자]
예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 도착한 지 2시간이 지났는데요.
현재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계속 내린 비로 제 뒤로 보이는 지방하천 '한천'의 수위가 산책로를 아슬아슬 넘을 듯 말듯 높이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추가 산사태와 고립 위험 때문에 현장의 구조 인력은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예천 스타디움에는 전국에서 집결한 구조 장비가 내일 날이 밝는대로 고립 마을에 투입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KBS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산사태로 주택 5채가 쓸려가면서 토사와 흙탕물이 가득 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예천과 봉화, 영주에서 지금까지 17명이 숨졌습니다.
또 예천에서만 9명이 실종됐고, 대구 팔거천변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1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이밖에도 부상자 5명 등 대구와 경북에서는 모두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백 여세대, 천 백 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예천에 중앙 119 구조본부 전 대원을 비상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계속되는 비로 낙동강에는 홍수 특보도 내려진 상황이죠?
[기자]
네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낙동강 유역에서는 홍수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예천군 회룡교, 상풍교 지점에서는 홍수경보가,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 다리, 의성군 낙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방류했는데요, 안동댐은 초당 8백 톤, 임하댐은 초당 4백 톤, 영주댐은 초당 7백 톤의 물을 방류 중인데, 방류량은 더 늘 수도 있습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올렸고, 이에 따라 하천변과 산책로 등 130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문경의 국도 59호선과 3호선, 봉화의 지방도 918호선, 915호선, 예천의 지방도 901호선, 문경의 지방도 923호선 등이 통제돼 운행이 불가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경북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영 기자 (jy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