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실종 50명 육박…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침수(종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잠정 집계한 호우 인명피해 사망자는 2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이다. 더구나 저녁에 경북지역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 발견돼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충북 오송에선 도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는데,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이날 저녁 10시까지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이곳으로 물이 유입되는 제방 복구가 늦어지거나 비가 더 내릴 경우 수색 작업이 미뤄질 수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오송 지하차도 실종신고를 합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50명에 육박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폭우가 지속함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6일도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
코레일은 앞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모든 일반열차와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의 운행을 중단했다.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벼, 콩 등 농작물은 총 9천309.5㏊가 물에 잠겼다.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 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세종, 충남 청양·논산, 충북 충주,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전북 전주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 6개 반을 급파했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시·군·구에 비탈면 붕괴 점검·대피 지원단이 구성됐는지 점검하고, 붕괴 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에 대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남부지방에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호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남과 경남, 경북 남부에 오전까지 시간당 50∼80㎜씩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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