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전역 호우 경보…곡성에 홍수경보
[앵커]
광주와 전남 전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민주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 5·18기념공원 앞에 나와 있는데요.
오전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오후에 강해지더니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머물던 비구름은 늦은 오후부터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데요.
현재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곡성 금곡교에 내려져 있던 홍수주의보가 홍수 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섬진강 구례교와 광주 장록교와 장성 제2황룡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하루 내린 비는 구례 성삼재 132mm로 가장 많고 장성 95, 해남 현산 85, 곡성 82mm 등 입니다.
특히 구례 성삼재와 곡성, 해남 현산에는 시간당 40에서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장성 삼계면에서는 빗물로 약해진 옹벽과 함께 자전거 도로 50m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광주 남구에서는 빈 단독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구청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광주 광산구 신가지하차도가 물에 잠겨서 통행이 통제됐다가 배수작업 후에 재개됐습니다.
현재 광주시는 광천1교와 2교, 광임교 등 하천변 도로와 산책로, 둔치주차장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고요.
추가 침수에 대비해 죽립지하차도를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등 침수 된 적이 있는 지하차도 8곳에 직원을 배치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도 100에서 200, 많은 곳 250mm 이상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에는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8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광주와 전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어제부터 내려졌고요.
옹벽과 석축, 절개지 등 붕괴 우려가 있는 곳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지반 침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인근을 통행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기 시작했다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기 전에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지하차도에 물이 차고 있다면 우회하셔야 합니다.
좁고 긴 장마전선이 계속 이동하며 예상 강수량이 달라지고 있으니 재난안전문자와 호우특보를 계속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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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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