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고립·11명 실종 확인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3. 7.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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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많은 비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궁평2지하차도에 버스를 포함해 차량 15대가 갇히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인근 CCTV 확인 결과 버스 1대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8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급행버스 등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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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기자

15일 오전 많은 비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궁평2지하차도에 버스를 포함해 차량 15대가 갇히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인근 CCTV 확인 결과 버스 1대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와 관련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모두 11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대의 차량 번호와 운전자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2대는 확인 중이다.

이 지하차도는 길이 430m, 높이 4.5m 규모다. 이 안에 가득찬 물의 양만 6만t 정도로 예상된다.

수색 작업은 진전이 없다.

현재 지하차도에는 흙탕물이 가득 차 있는 데다, 날이 저물어 잠수부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분당 3만ℓ의 물을 방사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물을 빼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물이 적어도 3분의 1정도만 빠져 지하차도 상단부에 1.5m 공간이 생기면 수색 작업은 가능하지만, 날씨가 문제다.

이날 오후들어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밤새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16일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최대 150㎜다.

배수는커녕 자칫 수색대원의 안전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지하차도 양쪽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추가 물 유입을 막은 뒤 수색과 구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모래를 담을 곳이 사고 현장에서 3㎞가량 떨어져 있고, 야간 위험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물막이 작업은 16일 날이 밝은 뒤 진행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어도 하루~이틀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오전 8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급행버스 등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여 인근에서 숨져 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해 인양했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9명은 고립 직후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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