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어둑시니 씌인 오정세 구한 뒤 “마음으로 용서 안 돼” (악귀)

김지은 기자 2023. 7. 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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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악귀’ 화면 캡처



‘악귀’ 김태리가 어둑신에 씌인 오정세를 구하기 위해 빛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염해상(오정세 분)은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에서 구강모(진선규 분) 교수를 만나기 위해 백차골을 찾아 귀문을 열려다가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구조된 염해상은 방에 앉아 한 곳을 응시하며 넋을 놓았다.

구산영(김태리 분)은 검은 형체가 점점 퍼지는 벽지를 바라보며 “벽지가 왜 저러냐? 제가 안 보이냐?”고 되물었다.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며 “귀신이다. 어둑시니다. 어두운 곳을 바라보면 계속 퍼진다. 결국 어둠에 깔려 집어 삼켜져버린다”고 말했다. 넋을 잃은 염해상은 “너희가 날 죽였어”라고 말하는 태자귀의 환영에 괴로워했다.

염해상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던 구산영은 “어둠의 반대”라고 읊조렸고 염해상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어머니는 동쪽으로 향했다. 해가 가장 가까운 곳. 귀신이 가장 싫어하는 곳”이라던 염해상의 말을 떠올리며 동쪽으로 향했고, 염해상은 정신을 차렸다.

구산영은 “교수님이 싫다. 교수님 잘못이 아닌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다”며 “그런데 백차골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것들을 봤다. 무섭고 두려웠고 슬펐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고 사셨겠구나. 가족들이 지은 죄를 속죄하면서 산 거라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염해상 또한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산영 씨 목소리가 들렸다.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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