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고 ‘울컥’했지만, 김병수 감독 “이제 막 터널 나와, 아직 출발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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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터널을 빠져 나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수들도 그에 맞게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득점을 먼저 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에 고맙다는 말보다는 할 일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터널을 빠져나왔을 뿐이다. 아직 출발선에 있다. 오늘같이 서로 믿고 화합하고, 돕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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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이제 막 터널을 빠져 나왔다.”
‘대어’를 잡았지만 침착한 목소리였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서 전진우와 뮬리치, 김주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10경기 만의 축포다. 수원은 지난 5월13일 강원FC에 2-0 승리를 거둔 후 무승의 늪에 빠졌는데, ‘선두’ 울산을 잡으면서 시즌 ‘3승’을 마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최하위 탈출의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수들도 그에 맞게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득점을 먼저 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에 고맙다는 말보다는 할 일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터널을 빠져나왔을 뿐이다. 아직 출발선에 있다. 오늘같이 서로 믿고 화합하고, 돕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눈물은 안 났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감정적일 때가 있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모습,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을 때 그러긴 한다. 잠깐 그랬다”라고 답했다.
김주찬이 쐐기포를 작렬했다. 김 감독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믿음직스러웠다. 어린 선수가 그런 슛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마무리를 잘해줬다. 그뿐 아니라 오늘 처음으로 90분을 뛰었다. 우리에겐 좋은 옵션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전진우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덤벙대는 면이 있다. 아직도 20살 때의 플레이를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더 침착해야 하고, 연계 플레이에서 범실을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폼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좋은 점이 더 있다고 본다. 지금보다 더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즌 첫 홈 승리다. 김 감독은 “원정이든 홈이든 이기면 똑같이 좋다”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데, 생각해보니 훨씬 더 홈승리가 기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최하위 탈출의 신호탄을 쏜 셈이다. 11위 강원(승점 16)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김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라커룸 선수들이 들떴는데 오늘까지였으면 한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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