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사고' 궁평2지하차도 배수 수색 시 사망·실종 50명 육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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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폭우에 의한 인명피해가 급증했다.
재난당국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인명피해 집계 때 이미 사망·실종자는 36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13명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6분쯤 충북 괴산의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던 부자는 2시간여만인 오후 5시쯤 배수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재난당국의 실종자 집계에 포함됐던 부자는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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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북=뉴스1) 최대호 박건영 윤원진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폭우에 의한 인명피해가 급증했다.
재난당국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인명피해 집계 때 이미 사망·실종자는 36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13명 발생했다.
이 집계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에 의한 고립 추정자를 제외한 것이다.
따라서 이후 수색 결과에 따라 사망·실종자는 5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37분쯤 인근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궁평2지하차도 내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이 고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중 번호판이 파악된 차량 13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11건(11명)으로 이들 모두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실종자 11명은 지하차도 내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일몰과 배수 조치 등의 사유로 16일 오전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난당국은 이곳 구조작업 초기에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아울러 구조물 등에 매달려 있던 9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 진입을 하기 위해선 약 1m 가량의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이르면 16일 새벽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배수작업이 완료되면 4개조로 편성한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6분쯤 충북 괴산의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던 부자는 2시간여만인 오후 5시쯤 배수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재난당국의 실종자 집계에 포함됐던 부자는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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