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윤 대통령에게 "정치·안보·인도적 지원에 감사"

키이우서 한-우크라 정상회담 뒤 공동발표
"의미 있는 대화와 강력한 지지에 감사"

(서울·바르샤바=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도와주고 정치·안보·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AFP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한-우크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관계 역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인을 일상과 안전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중요한 모든 것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의미 있는 대화에 감사하다"며 "강력한 지지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했을 때 특별한 환대를 보여준 것에 감사를 나타내면서 "당시 방문 덕에 현재 양국 간 특별한 정서적 연대가 생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도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지원한 운송 차량과 지뢰제거 장비 등을 거론하며 "목숨을 살려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이 '평화공식'(Peace Formula)'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평화공식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한 점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와 에너지, 식량 등 분야에 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