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3-2 승' 이우형 감독, "안드리고가 마지막 경기에서 한 건 해줄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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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고 빼려고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한 건 해줄 거라 믿었다."
FC안양은 15일 오후 8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2연패를 끝내고 승점 3을 따내면서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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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안드리고 빼려고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한 건 해줄 거라 믿었다."
FC안양은 15일 오후 8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2연패를 끝내고 승점 3을 따내면서 3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10위에 머물렀다.
안양은 전반 35분 터진 홍창범 선제 득점 속 앞서갔다. 전반 43분 강민규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1-1이 됐다. 후반 8분 아폰자가 역전골을 터트려 안양은 1-2로 끌려갔는데 후반 23분 브루노가 투입 직후 곧바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2-2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행이 확정된 안드리고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안양이 3-2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우형 감독은 "일단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승점 3을 따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고맙게 생각한다. 2연패 중이었고 승리가 필요했다. 오늘 만약에 승리를 못했다면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을 것이다. 승격에 대한 희망이 어두워졌을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불을 지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데뷔골을 넣은 브루노를 두고는 "25분~30분 뛰었는데 외인이 들어오며 전술, 한국 문화 등에 적응을 해야 한다. 3~4주 이상 걸린다. 득점을 해줬다는 거 자체가 선수 자신에게 K리그에 적응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 갖고 경기에 임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제 중국으로 가는 안드리고 극장골을 넣었다. "전체적 경기력 측면에서 썩 좋지 않았다. 70분 정도에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안드리고가 마지막 경기에서 무언가 하나 해줄 거라 생각해 안 뺐다. 계속 출전을 시켰는데 안드리고가 큰 선물을 남겨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믿고 썼다. 우리가 이기고 떠나길 원했을 것이다. 지고 떠나는 거랑 차이가 있었을 거다. 안드리고에게 '마지막 경기지만 최선을 다하고 승리 남겨주고 떠나라'고 했다. 그 말 듣고 눈물까지 흘리며 승리를 다짐했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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