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만에 승리' 김병수 감독 "터널을 빠져나왔을 뿐…아직 출발선 위다"

김도용 기자 2023. 7.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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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 삼성의 김병수 감독이 긴장을 풀지 않았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9경기에서 5무4패로 승리가 없던 수원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시작부터 좋은 흐름이었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 상황이 유리해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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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상대로 3-1 완승
승리 후 승리를 즐기는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 삼성의 김병수 감독이 긴장을 풀지 않았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9경기에서 5무4패로 승리가 없던 수원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나아가 이날 승리는 올 시즌 홈에서 기록한 첫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은 차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시작부터 좋은 흐름이었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 상황이 유리해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보다 할 일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터널에서 빠져나왔을 뿐이다. 출발선 위에 있다"며 "앞으로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주며 열심히 노력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선두 울산을 꺾으면서 수원은 3승6무14패(승점 15)가 되면서 11위 강원FC(승점 16)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승점차와 분위기 모두 후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병수 감독은 "이럴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승리 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들뜬 분위기인데, 오늘까지만이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은 얻길 바란다"고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과 함께 여러 긍정적인 면을 얻었다.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전진우가 리그 1호골을 넣었고 김주찬도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병수 감독은 "전진우는 가능성이 큰 선수다. 아직 서두르는 모습이 있는데, 최근에 만나서 침착함을 주문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선제골을 터뜨린 전진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경기 막판에 나온 김주찬의 골은 믿을 수 없었다. 기대를 안했던 어린 선수가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남은 리그를 치르는데 좋은 옵션이 생겼다"고 김주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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