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는 유재석 vs 판매왕 이이경..폐업 문방구 점포정리 도왔다(놀면뭐하니)[종합]

[OSEN=박소영 기자] ‘놀면 뭐하니?’가 폐업을 앞둔 문방구 물건들을 팔며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1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멤버들은 서울 숭곡초등학교 앞에 있는 문방구를 찾았다. 주인 부부는 “1990년 2월부터 시작해 33년째 문방구를 운영했다. 1년에 5일을 안 쉬었다. 하지만 도로 확장 공사를 한다고 해서 접을까 싶다. 점포 정리하면서 싸게 팔고 남은 건 나눔하거나 폐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청춘을 여기에 바쳐서 아쉽다. 친한 아이들과 이별해야 하니까. 졸업생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온다. 아저씨 아직도 계시냐 하고. 상당히 반갑다. 너무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 떠나기 아쉽다. 시원섭섭하다. 그냥 묘하다 마음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유재석-하하, 이이경-박진주, 주우재-미주가 팀을 나눠 물건들을 팔기로 했다. 유재석-하하는 글라이더, 물로켓, 지구본, 멜로디 전구 세트 등 오래된 재고 위주로 챙겼고 이이경-박진주는 우산, 오카리나, 인형, 사무용품 같은 실용적인 물건을 골랐다. 미주-주우재는 부채, 옛날 장난감 같은 희귀 아이템 팔겠다 했다.

먼저 유재석과 하하는 유재석의 고향인 수유리로 향했지만 다른 비즈니스 스타일 때문에 티격태격하기만 했다. 유재석은 길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손주를 위한 글라이더를 추천했지만 나무 막대를 만지다가 부러뜨렸고 결국 본인이 샀다. 그리고는 동네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며 번 돈 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

주우재는 강남 가로수길에 있는 지인 가게 야외 테라스를 섭외했고 미주와 함께 야외 판매를 세팅했다. 이들은 MBTL가 내향형이었지만 용기를 냈꼬 부산 가는 커플에게 전구 만들기 키트, 부채 2개, 대나무 물총 등을 처음 팔았다. 이후에는 싱가포르 팬들, 남성 팬들 등 주로 젊은층들에게 어필했다.

수원역에서 옷도 팔아봤다는 ‘장사의 신’ 이이경은 박진주와 거리에서 본격적으로 물건을 판매했다. 남다른 말솜씨 덕에 손님들은 통 크게 지갑을 열었고 우려했던 우산과 오카리나도 금방 팔았다. 심지어 지인의 사무실에 가서 방문 판매를 했고 가장 비싼 과학 상자 세트까지 8만 원에 해치웠다.

반면 유재석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하하는 유재석이 만나는 손님마다 퍼주자 행인들 대신 유재석에게 돈을 받았다. 유재석은 간식 선물을 준 팬들에게 물총은 사비로 선물했고 취업에 성공한 고대생에게도 멜로디 전구 세트를 사인과 함께 건넸다.

특히 두 사람은 갓 MT를 다녀온 여대생과 즉석에서 어목조동 게임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2% 부족한 게임 실력을 자랑했고 민망한 나머지 산까치를 여대생에게 선물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야무지게 현금을 받으며 정산 장부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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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