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댐 월류 ‘주민 대피’…“비상 대응 체계 유지”
[KBS 청주] [앵커]
괴산 지역에 사흘째 400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한 괴산댐 물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댐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지만, 내일 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한수원은 A급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괴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국회 기자, 현재, 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오후까지 세차게 내렸던 비가 잦아들면서 현재 수위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유입돼, 오늘 오전 6시 30분 전후로 괴산댐에서는 물이 넘치는 이른바 '월류' 현상이 확인됐는데요.
오전 9시 20분쯤 월류 현상은 일단 멈춘 상태입니다.
댐 수위도 오후 2시부터 만수위 아래로 조금씩 떨어지며 제한 수위인 134m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괴산댐에 A급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이어서 월류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또, 내일 150mm 이상의 비가 와도 현재 수위가 일정 부분 낮아진 만큼 추가 월류 현상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계속되면서 대청댐과 충주댐도 방류를 늘리고 있죠?
[기자]
네,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 100~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청주 상당이 471mm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제천 백운 414.5, 괴산 404, 청주 오창 390 보은 속리산 379 제천 374 mm 등입니다.
괴산 목도교 인근과 괴산댐 하류 달천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미호강 미호강교에는 홍수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비가 계속 되면서 대청댐과 충주댐은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충주댐은, 현재 초당 3,55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대청댐은 초당 2,49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 주민들은 특히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가구에서는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괴산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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