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보·인도·재건 포괄 '우크라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김학재 2023. 7. 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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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협력할 것임을 밝힌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지원과 관련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신설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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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우크라 전격 방문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
"군수물자, 더 큰 규모로 지원할 것"
"올해, 1억5천만 달러 추가 인도적 지원"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 신속 발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저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안보 지원과 관련, 윤 대통령은 '평화공식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주요 개발도상국들이 평화공식 정상회의에 보다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안정성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해 재정지원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5월 이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재건 지원과 관련, "우리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서명된 한-우크라 양국 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을 바탕으로, 한국 재정당국이 이미 배정한 1억 달러의 사업기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협력할 것임을 밝힌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지원과 관련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신설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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