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스트하우스 "35세 넘으면 숙박 안 돼요"…거절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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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게스트하우스가 35세가 넘는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절해 논란이다.
1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성 A씨는 게스트하우스에 묵기 위해 여러 곳에 문의를 했다가 나이를 이유로 숙박을 거절당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은 "이유를 불문하고 게스트하우스가 투숙을 거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사장이 자신의 수고를 덜기 위해 투숙객을 골라서 받는 것 아니겠느냐", "직장 내 35세 연령 제한의 연장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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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게스트하우스가 35세가 넘는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절해 논란이다.
1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성 A씨는 게스트하우스에 묵기 위해 여러 곳에 문의를 했다가 나이를 이유로 숙박을 거절당했다.
A씨는 게스트하우스 측에 항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나이가 들면 침대에서 내려오기 어렵고 이로 인해 사고가 나기 쉽다"는 것이었다.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며 "핑계일 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중국 숙박 플랫폼에선 연령 제한을 두는 게스트하우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는 '18~35세만 투숙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같은 지역 또다른 게스트하우스는 18~50세로 연령 제한을 걸었다. 이 밖에도 상하이·광저우·항저우·항저우·쑤저우 등 여러 도시의 게스트하우스도 상당수 연령 제한을 설정하고 있다.
한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나이가 많은 사람은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된다"며 "또 게스트하우스에선 대체로 젊은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나이 많은 사람이 오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전에도 젊은 투숙객 사이에서 여러번 불만이 제기된 적 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은 "이유를 불문하고 게스트하우스가 투숙을 거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사장이 자신의 수고를 덜기 위해 투숙객을 골라서 받는 것 아니겠느냐", "직장 내 35세 연령 제한의 연장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중국에서 '35세 저주'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35세를 전후로 새 직장을 구할 수 없거나 기존 직장에서 해고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고용주는 신입사원보다 임금을 더 많이 지급해야 하고 초과 근무를 잘 하지 않는 35세 전후 근로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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