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중…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전격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쟁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지원과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악수하는 이곳,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순방 뒤 귀국 대신,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로 향했습니다.
110분 정상회담에선 한국의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추진이 합의됐습니다.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방탄복 등의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만 거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은 지난해 약 1억 불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 5천만 불의 인도적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전후 재건 사업에선, 인프라 건설 등 양국 협력을 추진하자는 기본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회복 센터 건설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러시아 점령 당시 민간인 학살 지역과 파괴된 건물 등, 전쟁의 참상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쟁 개시하고 한 달 조금 지나서 수복을 했는데…그 사이에 지금…"]
초청은 오래 전 받았지만, 방문 최종 결정은 폴란드에서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동행한 취재진에게도 막판까지 함구하면서, 극소수 참모만 동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도착 직후 한국의 수해 피해 보고를 받고는 총력 대응 지시를 내리고, 화상으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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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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