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침수…11명 실종
김송이 기자 2023. 7. 15. 21:57
16일 오전부터 본격 수색 진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1·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순식간에 다량의 물이 차며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 없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범람한 미호강 흙탕물 다량이 지하차도 입구로 빠르게 유입됐다. 사고가 난 지하차도의 전체 길이는 685m인데 이 안으로 약 6만t의 물이 찬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11명이다. 경찰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5대라고 보고 있다.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갇혀 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11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16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정당국이 빠르게 교통 통제에 나서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좀 더 빠른 통행 제한이 필요했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한 시민은 “오송 지하차도는 지난 여름 폭우 때도 침수될 뻔한 곳”이라면서 “이번처럼 비 피해가 예상될 때는 선제적으로 통행 제한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게 다 무슨 일인가”라고 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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