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휩쓸린 아버지 구하려다 아들까지 숨져

김형우 2023. 7. 15.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괴산에서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그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15일 오후 5시 56분께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 인근에서 염소를 키우는 A씨는 출산이 임박한 가축을 확인하러 외출했다가 폭우에 휩쓸려 수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A씨의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자신도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괴산=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괴산에서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그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15일 오후 5시 56분께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웃집 부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자택 주변을 수색 중에 숨진 부자를 발견했다.

자택 인근에서 염소를 키우는 A씨는 출산이 임박한 가축을 확인하러 외출했다가 폭우에 휩쓸려 수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A씨의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자신도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괴산에는 하루에만 203㎜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

충북 괴산댐 만수위 넘어 (서울=연합뉴스) 사흘째 이어진 폭우로 15일 오전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인 가운데 괴산댐 하류 지역이 침수돼 있다. 2023.7.1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vodcas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