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호우 '총력 대응' 지시…젤렌스키 "애도"(종합2보)

한-우크라 정상회담 뒤 중대본 화상 회의
공동언론발표서 젤렌스키, 피해 상황에 애도

(서울·바르샤바=뉴스1) 정지형 나연준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화상으로 국내 집중호우 피해 점검 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우크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우크라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 연결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 피해 상황과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끝내고 귀국하는 즉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직후에도 국내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한국에서 2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윤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현재 대한민국을 강타한 끔찍한 홍수와 관련해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을 연장하고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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