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올스타전 MVP는 한화 선수…구단 최초 쾌거, FA 모범생 채은성이 해냈다 [2023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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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한화 소속 올스타전 MVP는 1993년 이강돈, 1995년 정경훈, 2000년 송지만, 지난해 정은원, 올해 채은성까지 모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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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상학 기자] 한화가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지난해 정은원(23)에 이어 올해는 채은성(33)이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FA 모범생’ 활약으로 전반기 한화의 약진을 이끈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우승에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쥐며 연이틀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나눔팀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사 만루에서 드림팀 우완 투수 구승민의 초구 141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좌측 담장 밖으로 훌쩍 넘어간 타구는 비거리 122.2m, 타구 속도 시속 167km, 발사각 30도로 측정됐다.
KBO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은 지난 1982년 원년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그해 올스타전은 3차전까지 치러졌는데 7월4일 동대문구장에서 롯데 김용희가 7회 만루 홈런을 친 것이 처음이었다.
이후 40년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었던 만루 홈런이 채은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최초 주인공인 ‘미스터 롯데’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이 이날 시구자로 사직구장을 찾은 상황에서 나온 만루 홈런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채은성은 1회 첫 타석에서도 1사 1루에서 드림팀 선발 박세웅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 선취점. 5타점도 지난 2019년 SK 한유섬(SSG)과 함께 올스타전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7회 1루 수비에서도 김민석의 우측 라인선상으로 빠질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공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눔팀의 8-4 승리와 함께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한 채은성이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61표 중 56표를 휩쓸어 5표에 그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를 여유 있게 제쳤다. MVP 상금 1000만원.
채은성 개인적으로는 전날(14일) 홈런 레이스 우승(5개)에 이어 또 한 번의 경사. 한화 팀으로 봤을 때도 2년 연속 MVP 배출이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쾌거로 지난해에는 내야수 정은원이 연장 10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MVP를 따냈다. 만 22세로 역대 최연소 MVP였다.
한화 소속 올스타전 MVP는 1993년 이강돈, 1995년 정경훈, 2000년 송지만, 지난해 정은원, 올해 채은성까지 모두 5명. 그 중 2년 연속 MVP 배출은 한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같은 팀에서 2년 이상 연속으로 올스타전 MVP를 배출한 케이스로는 1986~1988년 해태(김무종·김종모·한대화), 1989~1991년 롯데(허규옥·김민호·김응국), 1998~1999년 롯데(박정태·박정태), 2004~2005년 롯데(정수근·이대호), 2007~2008년 롯데(정수근·이대호), 2012~2013년 롯데(황재균·전준우)에 이어 역대 7번째. 구단수로 따지면 해태와 롯데에 이어 한화가 3번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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