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변 위협 감수하며 우크라이나행…재건 협력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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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신변에 대한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은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의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건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행을 고심 끝에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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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인도·재건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바르샤바·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신변에 대한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은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우리 군 파병지가 아닌 전쟁 중인 해외 국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경호 문제 등으로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사일 공격, 자폭 드론 공격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더라도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통령 신변에 대한 위협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기에 방문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의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건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행을 고심 끝에 결심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안보·인도·재건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 및 재건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를 작년보다 올해 더 큰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이행해 나가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해 재정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재건을 위합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재정당국이 배정해 둔 1억 달러의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과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을 위해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는 윤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서 강조해온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 신탁기금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회복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아 재건 사업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양국 협업 강화와 공공·민간기업 교류 촉진에 합의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200억 달러 규모, 5000여개 재건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민간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SMR), 공항 재건, 건설기계 등에서 32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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