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제니’에 ‘뷰타니’까지 떴다…16년 만의 사직 올스타전 퍼포먼스 장외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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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球都)' 부산의 사직구장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화끈한 퍼포먼스로 들썩였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린 사직구장엔 총 2만299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관중들은 올스타전 승패보다 축제를 즐겼다.
이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선수들이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의 퍼포먼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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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球都)’ 부산의 사직구장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화끈한 퍼포먼스로 들썩였다.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렸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린 사직구장엔 총 2만299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관중들은 올스타전 승패보다 축제를 즐겼다.
이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선수들이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의 퍼포먼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회 초 첫 타석에 선 구자욱(삼성)은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어텐션’ 노래에 맞춰 안무를 따라 했다. 또 NC 내야수 ‘스위치히터’ 김주원은 특별 제작된 양귀 헬멧을 썼고, 상대 투수의 투수 때마다 좌우 타석을 오갔다.
사직 아이돌로 불리는 김민석(롯데)은 올스타전 출전 공약이었던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SOLO)’의 안무를 따라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민석은 이날 올스타 베스트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롯데 내야수 노진혁도 자신의 별명인 ‘노검사’에 맞은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노진혁은 법복을 착용한 채 보자기를 들고 나타나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자기 안에선 헬멧이 등장했고, 노진혁은 안타를 때릴 때마다 주머니에서 ‘영장 발부’라고 적힌 문구를 꺼내 들었다.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도 올스타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자신의 타석이 오자 트럼펫을 불며 등장했다. 자신의 응원곡인 티미 트럼펫의 연주곡 ‘나르코’에 기반을 둔 퍼포먼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이날 만원 관중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댄스노래방 타임에선 걸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에 맞춰 완벽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어 5회가 종료된 후에선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영상이 나올 때는 미 공군 파일럿 복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8회 말엔 외야수로 출전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수비를 선보였고,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선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뷰캐넌은 "오늘은 분위기를 즐기려고 노력했다"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애초에 팬과 소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이렇게 (첫 안타) 공도 받고 했으니 상을 못 받아도 즐겼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로 뽑힌 채은성(한화)은 의장대에서 현역 군 생활을 한 기억을 떠올려 5회 의장대 공연 때 더그아웃에서 야구 배트를 경쾌하게 돌리는 등 녹슬지 않는 실력을 자랑했다.
부산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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