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에 홍수특보, 수계 댐도 방류 시작...범람 우려

허성준 2023. 7. 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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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상류 여러 지점에 홍수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천 수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비 소식에 댐들도 수문을 열고 있어 방류를 시작해 하천 범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천 둔치가 흙탕물에 깊이 잠겼습니다.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미 주의를 넘어 경계 단계에 다다랐지만,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동강 유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낙동강 대부분 지역의 수위가 크게 높아졌고, 상류 여러 지점에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문경시 김용리와 예천군 회룡교 등지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 다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여기에 유입량을 버티지 못한 낙동강 상류 댐들도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 영주댐 등 3곳이 수문을 열고, 1초에 최대 천900㎥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 관계자 : 방류만으로 수위를 끌어올리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지금 또 비구름이 몰려오거든요. 비구름이 낙동강 상류에 어마어마한 양의 비를 뿌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겹쳐지면 수위가 다시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댐 하류 하천 변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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