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검사님 입장하십니다'…34번째 생일날 올스타전 나온 노진혁, 실력·퍼포먼스 모두 잡았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퍼포먼스에 경기력까지 빛났다. 자신의 생일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노검사' 노진혁은 첫 타석부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검사의 법복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한 손에는 보자기를 싸서 나왔다. 보자기 안에는 헬멧이 있었다. 타석에서 결과는 좌익수 뜬공.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안타를 치고 나간 노진혁은 주머니에서 '영장발부'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꺼내 보였다. 드림 올스타는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동희가 타점을 올렸다.
노진혁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우진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여유 있게 2루까지 갔다.
노진혁은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보여줬다. 6회말 수비에 앞서 3루수로 이동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우성의 타구가 3·유간으로 갔다. 노진혁은 공을 잡은 뒤 부드럽게 턴을 했고 깔끔한 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노진혁은 생일날 홈 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공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드림 올스타는 1-8로 패배했지만, 노진혁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올스타전을 마쳤다.
노진혁은 베스트 퍼포먼스상 3위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 24표 중 3표를 받았다. 김민석과 데이비드 뷰캐넌에 뒤를 이었다.
노진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57경기에 출전해46안타 3홈런 26타점 25득점 타율 0.254 OPS 0.708을 마크했다. 지난달 15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후 꾸준하게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드림올스타 노진혁이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타석에 검사 복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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