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사망 22명·실종 14명”…오송 지하차도 피해 확산
오송 지하차도에 15대 고립 확인
배수 및 인명구조 작업 중
13개 시도 4700여 가구 대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호우 인명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부상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모두 14명이다.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이날 오전 11시 집계 때(사망 7명·실종 3명)보다 26명이 늘었다.
인명피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충북 오송에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배수 및 구조 작업 진행 중이다.
폭우를 피해 사전 대피한 인원은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4763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2066가구 379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농작물은 9309.5ha(헥타르)가 낙과와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항공기와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항공기는 김포·제주공항 각각 6편 등 총 20편이 결항했고, 여객선도 백령~인천 등 20개 항로 28척이 출항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등이 발생한 세종, 충북 충주, 충남 청양·논산,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전북 전주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군은 경북 예천 등에서 인원 311명, 장비 46대를 투입해 대민 지원에 나섰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이미 약해져 있고, 하천변 등 저지대 범람 위험이 큰 만큼, 정부는 자치단체와 함께 사전 통제와 긴급 안전조치, 주민대피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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