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실종자 11명·고립 차량 15대"

박건영 기자 2023. 7.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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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한 실종자가 11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난당국은 15일 오후 8시30분 3차 언론 브리핑(보고)을 통해 "침수된 궁평2지하차도와 관련한 실종신고가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11명은 지하차도 내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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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량 번호판 조회해 13대 운전자 신원 확인 중
본격적인 수색작업 이르면 16일 새벽부터 시작될 듯
재난당국이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관련, 3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07.15.ⓒ 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한 실종자가 11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난당국은 15일 오후 8시30분 3차 언론 브리핑(보고)을 통해 "침수된 궁평2지하차도와 관련한 실종신고가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차도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고 당시 차량 15대(버스 1·화물차 2·승용차 12)가 지하차도 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중 번호판이 파악된 차량 13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11건(11명)으로 이들 모두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실종자 11명은 지하차도 내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16일 오전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난당국은 "소방당국이 지하차도 내 진입을 하기 위해선 약 1m 가량의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이르면 16일 새벽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배수작업이 완료되면 4개조로 편성한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흘러들었다. 물은 지하차도 세종 입구로 순식간에 들이닥쳤고, 다수의 차량이 지하차도 내에서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구조물 등에 매달려 있던 9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 초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도 발견해 인양했다.

재난당국은 이날 인원 304명, 장비 48대와 구조대 4개 보트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청주지역에는 사흘간 400㎜이상의 거센 비가 내렸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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