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전쟁 승자는 희림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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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압구정의 노른자위 재건축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주목도가 높은 압구정3지구의 재건축 설계사로 희림건축이 선정됐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15일 오후 2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재건축 사업 설계사로 선정했다.
또 투표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대변인이 긴급 브리핑을 열어 희림건축이 서울시 재건축 규정과 조합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압구정3구역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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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의 노른자위 재건축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주목도가 높은 압구정3지구의 재건축 설계사로 희림건축이 선정됐다. 설계사 선정 과정에 발생한 '설계 지침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희림은 조합원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15일 오후 2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재건축 사업 설계사로 선정했다. 희림은 1천507표를 받았으며, 해안건축은 희림건축보다 438표 적은 1천69표를 얻었다. 기권·무효표는 115표다.
앞서 희림건축은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안했다. 이에 서울시는 건축설계 공모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건축사사무소 2곳을 사기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 투표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대변인이 긴급 브리핑을 열어 희림건축이 서울시 재건축 규정과 조합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압구정3구역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강제성은 없어 조합은 예정대로 설계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이 같은 논란과 갈등에도 조합원들은 희림건축에 표를 던졌는데, 이날 희림건축은 총회에서 조합원 상대 설계안 발표를 진행하면서 용적률을 기존에 내세운 360%에서 300%로 하향 조정한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서울시와 조합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직접 민간업체를 고발, 공모 절차를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었으나, 조합이 원래대로 총회를 개최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희림건축이 최종 설계업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을 통해 한강 변 주거지인 압구정 2~5구역을 1만1천800가구 수변 주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구역은 디에이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했다. 4구역은 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5구역은 지난 7일 설계 공모 공고를 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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