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부임 이후 첫 연패' 홍명보 감독 "팀 자체가 전체적으로 어수선, 예전 같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에 잡혔고,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맡고 첫 2연패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어딘가 모르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에 잡혔고,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 출혈이 크지만 일단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수원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1위 울산(승점 53)은 2연패에 빠졌다.
일방적인 흐름이 예상됐던 경기. 하지만 울산은 '자이언트 킬링'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전반전부터 수원 압박에 밀려 좀처럼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무렵 전진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채 후반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프타임 이후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바코, 설영우, 마틴 아담,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뮬리치와 김주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바코가 터뜨린 만회골이 이날 득점 전부였다.
경기 종료 이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형태 중에서도 좋지 않았다. 일단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먼 길까지 찾아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연패에 빠지게 된 울산.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맡고 첫 2연패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어딘가 모르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수원에 대해선 "특정 팀을 위해 전술을 준비하진 않는다. 항상 우리가 잘했던 부분에 집중한다. 아무래도 지난 인천전 이후 상대에게 간파를 당한 거다. 똑같은 패턴으로 역습을 당했다. 먼저 실점을 하게 되니 급한 면도 있었다. 이기기 위해선 계속 공격해야 한다. 뒤져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하다 보니 역습에 취약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울산에 내려가 주어진 시간에서 잘 준비해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마친 다음 재정비해야 한다. 경기력적인 측면보단 팀 자체가 이슈가 되다 보니 선수들이 피로감이 있을 것 같다. 2연패를 한 것은 좋지 않은 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강조할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는 "굳이 지금 이야기하는 건 타이밍적으로 좋지 않다. 시간을 갖고 머릿속에 있는 걸 정리한 다음 차분한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감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