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백진희, ‘진짜’ 친부 속인 것 사죄 “용서 기다릴 것”(진짜가)[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과 백진희가 ‘진짜’의 친부를 속이고 결혼한 것에 관한 용서를 구했다.
오연두(백진희 분)은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 압니다. 용서는 감히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어머니가 뵙고 싶어서 왔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얼굴 한 번만 뵙고 가면 안 될까요?”며 “잘못했습니다. 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라며 거듭 용서를 빌었다. 은금실(강부자 분)은 “너 때문에 네 어머니 오뉴월 서리 같은 찬 바람이 분다”며 “소용없다”고 말렸지만 공태영에게 전화를 걸어 오연두가 집에 찾아왔음을 알렸다.
그 시각 공태경(안재현 분) 또한 강봉님(김혜옥 분)을 찾았다. 그는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얼마나 미우실지, 속상하실지 다 압니다”라며 “잘못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습니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강봉님은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하냐? 내 애라고 하면 우리가 고마워할 줄 알았어? 인생이 거짓말 같아?”라고 화를 냈다. 이어 “내가 뭘 믿고 연두랑 진짜를 자네한테 보내? 자네 하나 보고 그 집에 보낸 건데 시어머니가 연두를 데려왔어”라며 “그 집에서 진짜가 잘 자랄 수 있겠어? 자네도 경험했잖아. 우리 연두랑 진짜가 그렇게 지내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태경은 “제가 어머니 마음을 되돌리겠습니다”고 재차 설득했지만 강봉님은 “나 공 서방을 진짜 사위로 생각했다. 마음으로 의지했다”며 “그런 내가 바보 같아서 미칠 것 같으니까 다신 오지 마”라고 했으나 오연두가 이인옥을 찾아간 것을 알고 함께 공태경의 집으로 향했다.
오연두는 이인옥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고 있었다. 오연두는 “처음 포장마차에서 뵀을 때부터 이상하게 어머니가 좋았습니다”라며 “저한테 잘해주시고 진짜를 예뻐해 주실 때마다 죄송해서 도망가고 싶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면 안 되는데 진짜가 어머님 손주면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했어요. 눈 딱 감고 어머님이랑 태경 씨랑 이 집에서 살고 싶었습니다”라며 “제가 너무 뻔뻔하고 어리석었어요. 용서받을 수 없는 거짓말을 했지만 제 마음이 다 가짜는 아니었어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용서를 구했다.
이인옥을 오연두에게 “싫다는데 왜 안 가고 버텨? 나 죽는 꼴까지 보겠다는 거야? 너만 진심이었는지 아니? 나도 진심이었어”라며 “그래서 더 배신감에 치가 떨려. 꼭 참고 있는 사람을 왜 건드리니? 너랑 네 애 둘 다 나한테 끔찍하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 나가라. 나랑 내 아들 인생에서 나가라”며 소리쳤다.
이를 들은 공태경은 “엄마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세요. 끔찍하다뇨?”라며 이인옥을 말렸고, 강봉님은 “잘못했습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우리 연두 욕하지 마시고 저를 욕해주세요. 다 제 탓이고 제 잘못입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제가 애를 못 낳게 해서 죽겠다고 해서 연두가 이 모양이 된 것이니까 저한테 돌을 던지시고 연두는 용서해 주세요”라며 “사돈 마음이 풀릴 때까지 제가 이렇게 빌고 또 빌겠습니다. 이 댁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못하게 하겠다. 한 번만 우리 딸을 용서해 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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