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년, 팬 사인회 개최.. 만화카페 책꽂이엔 주호민-김풍 作 있는데 “내게 없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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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이 팬 사인회에 나섰다.
지난 8일 이말년은 숭실대학교 앞에 있는 한 만화카페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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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이 팬 사인회에 나섰다.
15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4K] 존잘맨 브이로그’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8일 이말년은 숭실대학교 앞에 있는 한 만화카페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팬 사인회 장소를 만화카페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할 게 없어서. 콘텐츠가 없어서다. 그냥 와서 무한정 대기하면 심심하실까 봐 여기서 만화책 보다가 사인받고 가시라고 정했다”라고 답했다.
이말년은 “그때는 (만화카페가 아닌) 만화방이었다. 기본적으로 다른 건 담배를 피운다. (연기가) 퍽 퍽 올라온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을 “꼭 오늘 출근 째고 만화방 온 사람 같다”라며 웃었다.
이말년은 만화카페 책장을 둘러보며 “좀 옛날 게 많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여기 오기 전에 둘러봤는데 웹툰 코너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웹툰 코너로 향한 이말년은 친한 형인 주호민의 작품 ‘신과 함께’를 발견했다. “‘신과 함께’ 무조건 있어야지. ‘무한도전’(‘무한동력’)도 있다”라고 말했다. 책꽂이에는 김풍의 작품 ‘찌질의 역사’도 있었다.
이말년은 “근데 내게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옛날 게 많은데...”라며 한참을 책장 앞에 서성였다.
팬 사인회에는 64,646명이 신청했다. 이말년은 “이것도 못할 짓이다. 신청하게 해서 떨어뜨리는 것. 그런 분들도 계실 거다. ‘무슨 재밌는 일이 있을까’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 근데 별거 없어. 거기서 실망감이 온다”라며 “내일 되면 오늘 뭔 일 있었는지도 기억 못한다. 그게(브이로그를 남기는 것) 또 이 의미고 이유다”라고 전했다.
메이크업까지 마친 이말년은 팬들 앞에 섰다. 그는 팬들에게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즐거운 쇼 하면 좋겠지만 제가 가진 재주가 미천하다. 그래도 이렇게 얼굴 보니까 좋다”라고 인사했다.
한 명씩 팬을 만난 이말년은 마지막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기획할 때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 분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요청이 많았는데, 제가 따로 장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같이 모였을 때 뭘 할까 고민이 많았다. 결국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팬분들과 얼굴을 마주하면서 ‘제가 하는 게 보람찬 일이구나’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받았던 에너지를 잘 모아놨다가 개인 방송이나 다른 곳에서 잘 써 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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