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경북 호우경보...최대 250mm 더 온다
■ 진행 : 정진형,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전해드린 바와 같이 비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앞선 속보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상 강수량은 계속 상향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 예보 상황과 피해 대책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시죠. 본부장님, 앞서 저희 궁평지하차도 사건 브리핑 보고 오셨는데요. 일단 이 지하차도에 물이 차게 되면 이렇게 순식간에 들어올 수 있는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이 지하차도, 작년 포항의 지하주차장 생각이 나는데요. 차를 빼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그런 빗물로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 어찌됐건 이번 비를 앞두고 기상청이건 소방당국이건 지하주차장 또 지하차도 통과 시 어떻게 할 건지 이런 많은 대피요령들을 방송을 했는데요.
어김없이 또 많은. 하여튼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기는 했습니다. 그 지역에 국지적으로 300에서 많은 곳은 이틀 사이에 한 600mm가 왔으니까 1년에 내릴 양의 반절이 국지적으로 쏟아부은 격이기 때문에 어찌됐건 지난 6월 25일부터 계속해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어디선가 지반이 약해졌다고 조심하라고 경고방송을 많이 했는데 어김없이 무너지는 곳이 생겼습니다.
[앵커]
만약 이렇게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처럼 차량이 갑자기 고립이 된다면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김승배]
차가 완전히 잠길 정도가 되면 큰일나지만 대개 바퀴 반절 정도가 지날 때는 빨리 신속히 통과를 해야 하고요. 차 바퀴 넘어서 잠길 때는 갈수가 없거든요. 그럴 때는 밖에 문을 열고 대피를 해야 하는데 차 밖에 있는 물보다 차 안에 새어들어오는 물이 적으면 수압 때문에 절대 차문을 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때는 우리가 의자 뒤에 목베개 있는 쇠파이프로 창문을 깬다거나 그래서 빨리 대피를 해야 되겠고 차 문을 어깨로 힘껏 밀어서 차 문 틈을 확보한 다음에 빗물이 새어들어오면 바깥 물 높이와 차 안의 물 높이가 거의 평균에 이를 때는 수압의 평형 때문에 물이 열린다고 하거든요. 그런 때 빨리 현장에서 나와야 하고요. 차의 시동이 꺼졌을 때 시동을 걸려고 하면 차가 완전히 망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빨리 대피를 해야 합니다, 지하차도에서는. 그런데 저렇게 완전히 찼다거나 이럴 때는 방법이 없는 거죠.
[앵커]
차 안에 있는데 요즘에는 자동차 안에 전자장치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창문 자체가 안 열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차 안에 있는데 물이 차 들어온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할까요?
[김승배] 그렇게 차에 물이 들어올 때 문을 열고 빨리 나가야 하는데 문이 안 열린단 말이죠, 차에 물 높이가 찼기 때문에. 그럴 때 대처요령들이 빨리 깨야 하는데 손으로 깰 수 없죠. 의자 뒤에 목받침 거기의 쇠파이프 그걸로 빨리 깨서 문을 확보를, 피할 곳을 확보한 다음에 빨리 나가야겠고요.
어찌됐건 지금 차 밖의 물 높이가 안보다 높으면 절대 아무리 건장한 체력을 갖고도 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물을 빨리 들어오게 해서 바깥 물 높이와 안의 물 높이를 맞춘 다음에 열고서 신속히 대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사람의 키높이 정도 차거나 아직 당연히 이러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조치들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지금 충청 이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오. 한때 충북 괴산댐이 월류하면서 인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 댐이 월류하게 되면 어떤 위험이 있는 건가요?
[김승배]
지금 댐으로 물을 막아놨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흐르면 하천의 높이가 낮을 텐데 물을 막아놨다가 이걸 갑자기 수문을 연다거나 이번 같은 경우는 수문을 연 게 아니라 물의 양이 많아서 그 댐 높이가 넘쳤거든요. 그렇게 되면 댐에 갇혔던 물들이 내려오는 거니까 나타난 현상들이 그 댐으로 인한 수계가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한 1000여 명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피해가 나기 전에 신속한 대피령을 내렸다고 하는데 댐 밑 부분에 그런 게 피해가 예상이 되는 거죠. 그래서 댐 주변에는 항상 댐의 문을 열 때는 경고를 하고 댐의 문을 열거든요. 괴산댐 같은 경우 자연적으로 가장 높은 높이보다 넘었기 때문에 관계당국에서는 빨리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댐 안에 물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월류 현상이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댐 자체가 굉장히 무거울 텐데 그렇기 때문에 붕괴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김승배]
그래서 댐을 건설할 때 제일 큰 주안점은 어떠한 비가 와도 절대 무너지면 안 되죠. 몇 년 전에 라오스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원조해 주는 댐이 무너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래서 만약에 저런 댐을 만들어놨는데 그 댐이 비가 많이 와서 무너졌다고 하면 엄청난 그런 피해가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저 댐 공사할 때는 아마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적절로 저절로 댐이 무너지는 그런 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될지 방법알려주시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금 비가 많이 올 때 우리가 당하는 피해들이 넘쳐서 침수로 인한 피해거든요. 지하차도가 잠긴다거나 또는 지하 주택이 잠긴다거나 지하주차장이 잠긴다거나 또는 하천변을 걷다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로 휩쓸려간다거나. 이 상황에 야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보이지만 산과 계곡에 야영을 하고 있다가 지금 이 자리에서는 비가 많이 안 오고 있지만 상류에서 비가 많이 오거나 상류에 있는 댐의 수문을 연다거나 이러면 갑자기 물 높이가 높아져서 내가 있는 지역까지 물이 급류가 밀려오는데요.
이런 것에 대비하려면 비가 많이 온다는 정보가 있으니까 그 지역에서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 부득이 집이 거기에 있으면 특히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물이 들어오지 않나, 넘치지 않나를 철저히 감시해서 피해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앵커]
비 피해 상황과 궁평 지하차도 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과 관련된 내용은 저희가 이어지는 보도에서 계속 내용 전달해드릴 거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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