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여주대교 대형 바지선과 충돌…8명 긴급구조

유진동 기자 2023. 7. 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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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남한강 여주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형 수상레저용 바지선이 여주대교와 충돌해 멈춰 있다. 여주소방서 제공

 

여주시 남한강 여주대교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대형 수상레저용 바지선이 여주대교 교각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여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6분께 남한강변 여주대교방향으로 수상레저형 대형 바지선이 떠내려가다 여주대교 7번과 9번 교각과 상판과 충돌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여주대교 부근으로 출동해 이날 오후 3시23분께 수상레저용 대형 바지선에 타고 있던 A수상레저 직원과 대민지원을 나온 군인 4명 등 8명을 긴급 구조했다.

대형 수상레저 바지선은 사고가 나기 전에 강변에서 보강작업 중이었으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 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6시10분께 여주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등 홍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주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5.53m(수위표 기준)를 기록한 뒤 계속 상승 중이다.

유재홍 여주소방서장은 “남한강 여주대교 상류에서 대형 수상레저 바지선 구조물이 떠내려왔다"며 "여주대교 7-8번 교각과 상판 충돌할 당시 구조물 안에 8명이 그대로 있어 대교 아래에 걸린 뒤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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