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6년 만에 높이뛰기 亞선수권 챔피언 복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육상 '간판 스타' 우상혁(용인시청)이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챔피언 자리에 다시 올랐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ｍ28을 넘어 우승했다.

경기는 1ｍ95에서 시작했고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ｍ15에서 첫 점프를 시도했고 가볍게 바를 넘었다. 그는 이어 2ｍ19, 2ｍ23, 2ｍ26, 2ｍ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이 2ｍ26까지 우상혁을 따라붙었으나 2ｍ28를 넘지 못했다. 쿠사레와 카에오담은 2,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ｍ33으로 바를 높였다.

우상혁이 1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2m33은 넘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우상혁은 2m3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2017년 대회(인도 부바네스와르) 이후 6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직전 참가 대회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는 지난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

당시 비가 많이 내렸고 우상혁은 2ｍ16을 세 차례 시도해 바를 넘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오는 17일 입국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8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막을 올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