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2명 사망·14명 실종”…13곳 시도 4763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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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호우 인명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 등으로 늘었다.
15일 오전 11시 집계할 때만 해도 사망 7명, 실종 3명 등 사망·실종자는 10명이었다.
그러나 7시간 후인 이날 오후 6시 집계에선 사망·실종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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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2명, 실종 14명 등 36명
이날 오전 11시 사망·실종자 10명에 이어 크게 늘어
경북이 사망 16명 실종 9명 등 최다 피해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4763명 대피 중
농작물도 9309ha 침수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호우 인명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 등으로 늘었다.
인명피해는 경북과 중부지방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경북에서만 16명이 발생했고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이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이다.
피해는 15일 특히 컸다. 15일 오전 11시 집계할 때만 해도 사망 7명, 실종 3명 등 사망·실종자는 10명이었다.
그러나 7시간 후인 이날 오후 6시 집계에선 사망·실종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인명피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충북 오송에선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9대가 고립됐고 현재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수색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추가 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는 15일 밤 9시 현재 11명이 접수된 상태다. 중대본 발표엔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충남에선 1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수색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선 오전 8시20분께 65세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는데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일시 대피 인원은 경북과 충남·북 등 13개 시도 71개 시·군·구에서 2715가구 4763명으로 늘었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모두 59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유실 8건, 도로 파손·유실 18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9건, 하천제방유실 2건, 침수 12건, 인도 유실 1건, 낙석 1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8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26채가 침수됐고 주택 파손 4채, 어선 피해 5척,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45건 등이다.
벼, 콩 등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봤다.
호우로 충북 47곳, 경북 26곳 등 도로 139곳이 통제됐다. 국도 21호선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구간과 국도 25호선 충북 청주시 석곡교차로~석판교차로 구간에서 비탈면 유실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충남 천안 용암지하차도, 경북 봉화 지방도 915호선 등도 통제 중이다.
철도는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06곳, 둔치주차장 208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항공기는 20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강원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에 시간당 20~4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16일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경남에는 시간당 7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15일 중대본부장(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구조와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중대본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행정안전부 국장급으로 구성된 특별지원단을 충북·충남·전북·경북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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