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수상한 예산' 집행.."위법 논란도 일어"

박승현 2023. 7. 15.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수상공회의소 전임 회장의 제멋대로 예산 집행 보도해 드렸는데요.

회장 재임시절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미술품 2점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회장 재임 시기에 구입한 미술품 목록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두 점을 박용하 전 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수상공회의소 전임 회장의 제멋대로 예산 집행 보도해 드렸는데요.

회장 재임시절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미술품 2점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상의 총회도 거치지 않아 위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회장 재임 시기에 구입한 미술품 목록입니다.

작품 6점에 9,750만 원어치를 산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두 점을 박용하 전 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상한 예산 집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1차례에 걸쳐 후원금 2억 4천만 원을 여수도 아닌 순천 소재 민간단체에 전달했습니다.

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도 8천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규 / 現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컨설팅 결과 상공회의소와 전혀 관계가 없는 기부금 그렇게 집계가 됐습니다. "

특히, 이 모든 예산을 상의 총회도 없이 독단적으로 집행하면서 위법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 등 4곳에서 지난 2020년과 21년 '먹사연'에 2억 5천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당시 폐기물처리업체의 쓰레기 소각로 허가 시점과 맞물리면서 기부 목적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주완 / 변호사
- "절차를 거치지 않고 후원금이 나간 경우에는 이것 또한 업무상 횡령ㆍ배임의 법적소지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와인 밀수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을 선고받았으며 10억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