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750억 벌었어요! 맨유 주장 833억에 사세요, 깎아주세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이 역사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
웨스트햄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의 아스널 이적이 확정됐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50억원)다. 영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EPL 구단 내 이적에 있어서 역대 최고 이적료다.
웨스트햄은 에이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이적으로 역사적은 돈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진 것이다. 웨스트햄은 넘치는 돈으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원하는 선수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선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이자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맨유 방출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맨유의 '계륵'으로 전락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 하지만 주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변이 없는 이상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 감독은 예전부터 매과이어의 팬이었다. 맨유에서 방출이 유력한 매과이어를 웨스트햄으로 데리고 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매과이어의 이적료다. 매과이어는 맨유로 오면서 EPL 수비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1143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몸값이 많이 떨어졌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5000만 파운드(833억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맨유가 살 때보다 현격히 낮아진 금액. 그렇지만 매과이어를 원하는 팀에게는 비싼 가격이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봤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모예스 감독도 매과이어를 원하지만 5000만 파운드는 비싸다는 입장이다. 즉 깎아달라는 것이다. 1억 500만 파운드를 벌었으면서도 매과이어에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이 아깝다는 의미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웨스트햄이 매과이어를 노린다. 모예스 감독은 매과이어의 오랜 팬이다. 웨스트햄은 라이스를 1억 500만 파운드로 팔아 돈이 넘친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5000만 파운드에 내놨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맨유에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매과이어의 팬이면서도 5000만 파운드는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맨유가 매과이어 몸값은 내리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리 매과이어,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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