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 3G 연속골→‘대어’ 울산에 ‘3골 폭격’ 수원, 시즌 첫 홈경기 ‘축포’[현장리뷰]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수원 삼성이 ‘압도적인 선두’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깜짝 승’을 거뒀다.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서 전진우와 뮬리치, 김주찬의 연속골에 힙입어 3-1로 이겼다.
10경기 만의 축포다. 수원은 지난 5월13일 강원FC에 2-0 승리를 거둔 후 무승의 늪에 빠졌는데, ‘선두’ 울산을 잡으면서 시즌 ‘3승’을 마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최하위 탈출의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반면 울산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3실점한 건 올시즌 음처음이다. 이틀 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라운드서 1-2로 패한 뒤 수원에까지 발목 잡히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승점 53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일정이 너무 화난다. 심한 것 같다”면서도 장맛비로 인한 변수에 대해서는 “오히려 덥지 않아 더 낫다”고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비로 인해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K리그1에서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 수원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방심을 경계했지만 일격을 당했다.
울산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명준재 슛 골대 위로 떴다. 이후에도 울산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1분 뒤 주민규가 슬쩍 흘려준 볼을 페널티 부근에서 잡은 이규성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뒤 전반 16분 김주찬이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왼쪽 측면에서부터 개인 드리블로 탈압박 후 페널티 박스 안의 명준재에게 건넸다. 다만 명준재의 터닝 슛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두 팀 모두 압박 강도를 높였다. 울산은 전반 27분 U-22 자원 황재환을 빼고 아타루를 넣었다. 1분 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루빅손이 문전의 주민규를 향해 패스했고, 이를 조현택에게 흘렸다. 조현택이 혼전 상황 속 각도 없는 위치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울산이 수원 진영에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빅손이 주민규에게 찔러준 패스는 수원 수비수에 막혔다.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 몫이었다. 전반 39분 스로인 이후 카즈키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절묘한 스루 패스를 김주찬이 달려가 몸날려 크로스했다. 이를 문전을 달려들던 전진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택, 김태환을 빼고 바코와 설영우를 투입했다. 울산은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좌우 가리지 않고 뒷공간을 노렸지만 울산의 수비 라인이 촘촘했다. 쉽사리 뚫기 어려웠다. 후반 8분 주민규의 터닝 슛은 양형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3분 수원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명석 고승범 김경중을 투입, 한호강 유제호 전진우를 뺏다. 이에 울산은 루빅손을 빼고 마틴 아담을 넣었다. 수원 진영에서 패스 플레이가 이뤄졌지만 한 끗씩 어긋났다. 파이널 서드까지 섬세한 플레이로 수원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20분 바코의 중거리 슛은 영점 조준이 되지 않았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인 뮬리치와 이기제를 각각 후반 20분, 24분 투입했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뮬리치였다. 후반 28분 울산 수비수 정승현이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한 볼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잡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3경기 연속 골이다.
분위기를 탄 수원이 몰아쳤다. 이기제와 뮬리치가 한 번씩 슛 찬스를 맞았다. 후반 38분 뮬리치의 슛은 조현우가 선방했다. 울산의 공격에 수원은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카운터 어택으로 공격 태세를 곧바로 갖추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이 쐐기를 박았다.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김경중의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은 김주찬이 박스 안으로 볼을 끌고 들어가 각도가 없는 상황서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포효했다. 울산은 종료 직전 바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수원이 홈구장에서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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