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빅버드의 기적' 수원, 울산 3-1 격파...'9G 무승 탈출→시즌 첫 홈 승→11위 도약'

하근수 기자 2023. 7. 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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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빅버드의 기적'이라 불러도 될 승리였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승점 15)은 9경기 무승 탈출, 시즌 첫 홈 승리와 함께 11위로 도약했고, 1위 울산(승점 53)은 2연패에 빠졌다.

결국 경기는 '꼴찌' 수원이 '선두' 울산을 3-1로 격파하는 '자이언트 킬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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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가히 '빅버드의 기적'이라 불러도 될 승리였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승점 15)은 9경기 무승 탈출, 시즌 첫 홈 승리와 함께 11위로 도약했고, 1위 울산(승점 53)은 2연패에 빠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발 명단] '전진우-카즈키' 수원vs'주민규-루빅손' 울산

수원 삼성(3-4-3) : 양형모(GK) -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 - 이상민, 유제호, 카즈키, 정승원 - 전진우, 명준재, 김주찬 

울산 현대(4-2-3-1) : 조현우(GK) - 이명재,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 - 이규성, 김민혁 - 조현택, 황재환, 루빅손 -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 '자이언트 킬링 조준' 수원, '전진우 선제골' 힘입어 리드

킥오프와 함께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김주찬이 전진우에게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입한 다음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4분 침착하게 울산 진영에서 기회를 노린 다음 명준재가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5분 수원 후방 빌드업 상황 한호강이 압박에 당해 볼을 빼앗겼다. 이규성이 컷백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14부 정승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명재가 태클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다.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었다. 전반 16분 김주찬이 몸싸움을 견디며 돌파했다. 명준재가 몸을 돌린 다음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 슈팅했지만 아웃됐다. 전반 22분 명준재가 조현택에게 태클해 경고가 주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울산에서 먼저 교체를 활용했다. 전반 27분 황재환을 대신해 아타루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28분 루빅손 컷백 이후 혼전 상황에서 조현택이 슈팅하려 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김기희가 경고를 받았다.

수원이 균형을 깼다. 전반 39분 정승원 스로인 이후 공격이 계속됐다. 정승원이 아웃될 뻔한 볼을 살린 다음 크로스했다. 조현우 키를 넘긴 볼을 중앙으로 뛰어든 전진우가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잡았다' 수원, 뮬리치 추가골→김주찬 골로 울산 격파

울산이 승부수를 꺼냈다. 김태환과 조현택이 나오고 설영우와 바코가 투입됐다. 탐색전 이후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한호강, 유제호, 전진우를 대신해 고명석, 고승범, 김경중이 들어갔다. 울산은 루빅손을 빼고 마틴 아담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명준재가 나오고 뮬리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후반 20분 바코가 직접 돌파를 시도한 다음 먼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23분 수원 역습 상황 정승현이 뮬리치를 파울로 끊어내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굳히기가 필요한 수원은 이상민 대신 이기제를 투입했다. 울산도 이규성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다.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28분 고승범이 압박해 끊은 볼이 뮬리치에게 닿았다. 빠르게 시도한 슈팅이 구석에 빨려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수원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뮬리치와 김경중이 계속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차근차근 역전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후반 44분 컷백을 받은 정승현이 슈팅했지만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도 있었다. 오히려 종료 직전 김주찬이 측면을 파고든 다음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바코가 기록한 만회골이 전부였다. 결국 경기는 '꼴찌' 수원이 '선두' 울산을 3-1로 격파하는 '자이언트 킬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3) : 전진우(전반 39분), 뮬리치(후반 28분), 김주찬(후반 45+1분)

울산 현대(1) : 바코(후반 45+4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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