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군수물자 더 크게 지원, 사즉생 정신으로 우크라와 연대” [종합]
인도적 지원도 대폭 확대 예고
재건사업때 인프라 건설등 협력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신설
이날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후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올해 1억5000만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올해는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안정성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하여 재정지원도 새롭게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전시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던 다른 주요국 정상들처럼, 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전쟁이 종식된 후의 재건 사업에 대한 발판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지난 5월 양국 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이 가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한국 재정당국이 이미 배정해 둔 1억달러의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전쟁으로 상처받은 우크라이나의 어린 학생들과 이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 복구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작년에 키이우에 개소된 KOICA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육기관 재건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의 이름을 딴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새롭게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70여년 전의 한국처럼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로 전쟁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70여년 전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것처럼 “저는 ‘드니프로 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車 19대, 17명 이상 고립된 듯” - 매일경제
- “당연 ‘한국전력’인줄 알았는데”…2분기 가장 적자 큰 회사 어딘가보니 - 매일경제
- “최선 차선 모두 잘못됐네”…붕괴 사고로 머리 아픈 조합원들 - 매일경제
- 아파트서 사람 두개골만 40개 발견…‘시체 밀매’ 수사나선 美 FBI - 매일경제
- 상견례서 말끝마다 ‘XX’ 욕설한 남친 엄마…“우리집 무시 아니냐” - 매일경제
- “웬만하면 집에 있어야겠네”…내일까지 모든 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중지 - 매일경제
- “대피주민 77명 귀가못해”…한강 수위 상승에 다리·도로 곳곳 통제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현재까지 11명…침수 차량 15대” - 매일경제
- ‘폭우’에 국민들 난리났는데…‘고속도로’ 놓고 싸우는 정치인들 - 매일경제
- 류현진이 생각하는 2024년 빅리그 잔류 기준은? [김재호의 페이오프피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