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성 말소' NC 박건우, 올스타전서 강인권 감독 만나 '꾸벅'(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질책성 말소를 당한 박건우(NC 다이노스)가 KBO 올스타전에서 강인권 NC 감독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당시 강 감독은 박건우의 말소 배경을 설명하며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성숙해질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말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건우와 따로 면담하지 않았던 강 감독이 지난 7일과 이날 박건우를 만나고 심정에 변화가 생겼을지 주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근 질책성 말소를 당한 박건우(NC 다이노스)가 KBO 올스타전에서 강인권 NC 감독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뽑힌 박건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1루에 안착한 박건우에게 다가가 장비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강인권 감독이었다.
박건우는 장비를 건네다가 뒤늦게 강 감독을 알아보고는 허리를 숙여 꾸벅 인사를 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박건우가 중전안타를 쳤을 때도 강 감독이 장비를 받아줬다.
최근 박건우가 놓인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박건우는 별다른 부상이 없음에도 경기 도중 교체를 요구하는 등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로 이달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강 감독은 박건우의 말소 배경을 설명하며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성숙해질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사인회에서 만난 박건우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팬 분들이 뽑아주신 자리인 만큼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관련된) 말씀을 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묻자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강 감독과는 지난 7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 비로 취소됐을 때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강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질책했던 만큼 박건우가 사과하는 취지로 먼저 다가갔을 가능성이 있다.
NC는 박건우가 말소된 이후 7경기에서 3승 4패를 거두고 공동 4위(39승 38패 1무)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주전 3번 타자인 박건우의 가세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말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건우와 따로 면담하지 않았던 강 감독이 지난 7일과 이날 박건우를 만나고 심정에 변화가 생겼을지 주목된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