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스나이퍼' MVP 채은성, 1500만원 터트렸다…홈런레이스 우승부터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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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이 제대로 터졌다.
채은성(33, 한화 이글스)이 이틀 동안 상금으로만 1500만원을 벌어들이며 활짝 웃었다.
채은성은 미스터 올스타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채은성은 홈런레이스 우승 상금으로 이미 500만원을 받았는데, 이날 MVP 우승 상금까지 더해 1500만원을 차지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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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상복이 제대로 터졌다. 채은성(33, 한화 이글스)이 이틀 동안 상금으로만 1500만원을 벌어들이며 활짝 웃었다.
나눔 올스타 채은성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와 만루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4 대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미스터 올스타는 채은성의 몫이었다. 채은성은 기자단 전체 61표 가운데 56표를 독식했다. 나머지 5표는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돌아갔다. 채은성은 미스터 올스타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MVP가 될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올스타전 만루포는 역대 2번째라 더 특별했다. 역대 첫 올스타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은 김용희 KBO 경기 감독관으로 1982년 7월 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3차전에 기록해 미스터 올스타까지 차지했다. 채은성은 김용희 감독관 이후 무려 41년 만에 올스타전 만루포의 주인공이 되면서 올스타전 최다 타점 타이(2019년 SK 한유섬, 5타점)기록까지 세웠다.
1회말 시작부터 채은성이 드림 선발투수 박세웅을 두들겼다. 1사 후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채은성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1-0 리드를 안겼다. 이어 최형우가 사구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가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소크라테스의 미스터 올스타가 확정적인가 싶었던 순간 채은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4회말 박건우와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 기회. 김주원과 김혜성이 연달아 범타에 그치며 득점이 무산되나 싶던 차에 이정후가 볼넷을 얻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좌월 만루포를 터트려 8-0으로 크게 거리를 벌렸다. 나눔의 승리와 채은성의 MVP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채은성은 14일 올스타 프라이데이 행사인 '컴투스 홈런 레이스'에서 홈런 5개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도 쏘아 올리며 박동원(LG)과 함께 비거상까지 수상했다. 채은성은 홈런레이스 우승 상금으로 이미 500만원을 받았는데, 이날 MVP 우승 상금까지 더해 1500만원을 차지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
한편 우수타자상은 소크라테스가 차지했고, 우수투수상은 kt 박영현의 몫이었다. 우수수비상은 롯데 안치홍, 베스트퍼포먼스상은 롯데 김민석에게 돌아갔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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