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 쳤더니, 그랜드슬램이… 소크라테스에겐 너무 야속한 채은성[올스타전]

이정철 기자 2023. 7. 15.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소크라테스는 고개를 떨궜고 채은성은 환하게 웃었다.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MVP에 성큼 다가섰던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에겐 너무나 야속했던 채은성의 그랜드슬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추가하며 MVP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채은성의 그랜드슬램에 막혔다.

채은성. ⓒ연합뉴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드림 올스타와의 올스타전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나눔은 드림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눔은 1회말부터 드림을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후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물고를 튼 드림은 후속타자 채은성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우측 폴대를 강타하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고 나눔은 4-0으로 달아났다.

소크라테스는 단숨에 MVP 최고 후보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소크라테스는 3회말 2사 후 우중간 2루타도 작렬했다. MVP가 소크라테스의 손에 들어가는 듯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연합뉴스

그러나 채은성은 MVP 경쟁 구도를 단숨에 바꿨다. 채은성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구승민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8-0 리드를 만들었고 채은성은 5타점째를 챙겼다. 채은성이 MVP 경쟁에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채은성은 이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지영과 교체됐다. 7회말 2사 후, 소크라테스는 네 번째 타석 기회를 맞이했다. 소크라테스로서는 MVP 경쟁 구도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소크라테스는 박영현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공은 우측 외야 방향으로 높이 떠올랐다. 하지만 워닝트랙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소크라테스는 고개를 떨궜고 채은성은 환하게 웃었다. 사실상 MVP 경쟁 구도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MVP에 성큼 다가섰던 소크라테스. 하지만 채은성이 만루홈런으로 모든 것을 뒤집었다. 결국 MVP의 주인공은 채은성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우수타자상에 그쳤다. 소크라테스에겐 너무나 야속했던 채은성의 그랜드슬램이다.

채은성.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