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도저히 못 자겠다” 꿀잠 자려고 이런 ‘제품’까지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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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와 불면증 등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많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해도 숙면을 돕는 음료, 보조제, 건강베개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IT 기술을 적용한 슬립테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불면증 환자가 앱에서 제공하는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을 6~9주간 수행해 수면 질을 높이고 불면증을 개선하는 식이다.
이 밖에 이어폰, 안대, 숙면 음료, 수면테이프 등 다양한 수면 관련 아이템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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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어제도 3시간 밖에 못 잤다. 벌써 일주일째…”
더운 날씨와 불면증 등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많다. 이에 꿀잠을 돕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해도 숙면을 돕는 음료, 보조제, 건강베개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IT 기술을 적용한 슬립테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슬립테크 시장은 2020년 약 600억달러(약 78조원)에서 2030년 112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최적 온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큐브’를 출시했다. 슬립큐브는 온도를 통해 숙면을 돕는다. 이용자가 매트리스에 눕기만 하면 수면 센서가 사용자의 호흡수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파악한다. 그리고 전 수면 과정에 매트리스 표면 온도를 20~40도로 자동 조절하면서 수면 단계에 맞는 최적의 수면 온도를 제공한다.
삼분의일 관계자는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체온의 변화가 수면과 기상단계에 일치하지 않는다”며 “슬립큐브는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내리면서 체온을 낮춰 빠르게 잠들게 하고, 기상 시점에는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서서히 올리면서 체온을 높여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불면증을 치료해주는 디지털치료제도 개발됐다. 에임메드가 개발한 ‘솜즈’는 지난 2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디지털 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솜즈는 불면증 환자 치료법 중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다. 불면증 환자가 앱에서 제공하는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을 6~9주간 수행해 수면 질을 높이고 불면증을 개선하는 식이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아직은 상용화에는 못 다다랐지만 오는 9월부터 실제 불면증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면을 돕는 앱도 나왔다. 무니스가 개발한 ‘미라클나잇’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용자의 숙면을 돕는 파동을 찾아준다. 무니스에 따르면 미라클나잇은 이용자가 그 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기분 상태 등을 체크에 이에 적합한 파동을 추천한다.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등을 섞어 들려주기도 한다. 별도로 이어폰을 끼지 않고 잠자리에 앱을 켜두면 알아서 작동한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우리는 소리라는 솔루션으로 숙면을 돕고 있다”며 “앱 경험자 중 70~80%가 3개월 후에도 계속 사용할만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어폰, 안대, 숙면 음료, 수면테이프 등 다양한 수면 관련 아이템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슬립테크 2023 박람회에서도 에이스침대, 코웨이와 같은 기존 기업들뿐 아니라 다양한 숙면 제품을 개발한 70여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날 박람회를 방문한 주부 A씨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로 불면증을 겪고 있다”며 “여기서 다양한 숙면 아이템을 보게 됐고 실제 나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제품을 찾게 돼 한 번 사용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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