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지하차도에 “차량 최소 19대 고립”...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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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SBS뉴스에서 보셨듯이 청주 오송의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지하 차도에는 무려 19대의 차량이 완전히 잠겼다고 합니다. 앵커>
미호강 범람으로 밀려든 흙탕물이 마치 폭포수 떨어지듯 지하차도를 메웠는데 지금까지는 한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인명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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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SBS뉴스에서 보셨듯이 청주 오송의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지하 차도에는 무려 19대의 차량이 완전히 잠겼다고 합니다.
미호강 범람으로 밀려든 흙탕물이 마치 폭포수 떨어지듯 지하차도를 메웠는데 지금까지는 한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인명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뚫리면서 도내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고, 산사태에 시설 파손까지 말 그대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안으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밀려 들어옵니다.
어마어마한 빗물이 지하차도로 무섭게 쏟아지면서, 주변은 순식간에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오늘(15) 오전 8시 45분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달리던 차량들이 빗물에 잠기면서, 현재까지 3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난간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9명이 구조됐습니다.
오송역행 급행버스 탑승자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합니다.
<전화인터뷰> 버스 탑승 생존자
"물에 잠겨서 숨을 못 쉴 때 그냥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났고 그냥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이 버스 바로 뒤에는 14톤 화물차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버스 탑승 생존자와 함께 난간에 매달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는데, 당시 여러 대의 승용차가 고립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이 많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화물차 운전 생존자
"버스 한 대, 1톤짜리 화물차 한 대, 승용차는 한 다섯 대가 빠져 있었고요. 저 나오면서 승용차 세 대가 밀려들어 갔고요."
<기자> 박언
"사고는 밤새 많은 비가 내려 홍수 경보가 발령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침수된 지하차도 안에 차량 19대 이상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력 320여 명과 수중 드론 등 장비 60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흙탕물이 지하차도를 가득 메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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