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티하드 이적설' 파비뉴, 독일 프리시즌 투어 불참→개인 합의 완료

신인섭 기자 2023. 7. 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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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비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파비뉴와 알 이티하드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곧바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파비뉴를 알 이티하드에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비뉴의 캠프와 접촉했고, 연봉과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협상은 진전됐다. 15일 로마노 기자는 "파비뉴는 리버풀 선수단과 독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알 이티하드와의 협상이 진전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조던 헨더슨도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헨더슨은 이미 알 에티팍과 조건에 동의했다. 하지만 알 에티팍과 리버풀은 이적료에 대한 합의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헨더슨은 선수단과 함께 투어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적의 파비뉴는 플루미넨시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포르투갈 히우 아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잠재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에 나섰고,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 카스타야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곧바로 AS 모나코도 임대를 원했다. 파비뉴는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간 모나코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당시 모나코는 구단주가 변경되면서 막대한 재정을 갖추게 됐다. 올바른 선수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을 선임했다.

캄포스는 라다멜 팔카오부터 시작해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토마 르마, 앙토니 마르시알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등을 영입하며 팀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시 유망주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캄포스의 촉은 상당했다. 현재 캄포스 단장은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으로 이번 이강인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파비뉴는 모나코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라이트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큰 키를 활용해 상당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긴 다리를 활용한 커팅 능력이 일품이다. 여기에 준수한 탈압박 능력과 패싱, 위치 선정 등이 좋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리버풀이다. 파비뉴는 2018년 여름 3,930만 파운드(약 65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안필드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파비뉴는 위르겐 클롭 체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의 역사상 첫 EPL 우승 트로피의 주역이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파비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 일조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폼이 하락했다. 패스 미스가 잦아졌고, 수비에서 활약도 아쉬웠다. 장점이 점차 사라지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게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로부터 4,000만 파운드(약 665억 원)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원금 회수가 가능한 금액이다.

리버풀은 중원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올여름 케이타가 베르더 브레멘 유니폼을 입었고, 밀너도 이미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 헨더슨과 파비뉴까지 이탈을 앞두고 있다. 이들을 대신해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데려왔다. 여기에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로메오 라비아 영입을 노릴 계획이다. 

사진=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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