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채은성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에 8-4 승리 ‘2연승’ 달성[SS사직in]

김민규 2023. 7.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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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지배자 채은성(한화)의 맹활약 속에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스타전 2연승을 올린 나눔 올스타는 지난 2015시즌부터 펼쳐진 '나눔 vs 드림'간의 상대전적(2020·2021시즌 경기 미개최)을 3승4패로 좁혔다.

4회 말 홈런레이스 우승자 채은성이 KBO리그 올스타전 역대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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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팀의 KIA 소크라테스(오른쪽)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눔팀 선발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뒤 박건우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전장의 지배자 채은성(한화)의 맹활약 속에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나눔 올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리를 수확하며 올스타전 2연승을 달성했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스타전 2연승을 올린 나눔 올스타는 지난 2015시즌부터 펼쳐진 ‘나눔 vs 드림’간의 상대전적(2020·2021시즌 경기 미개최)을 3승4패로 좁혔다.

이날 나눔 올스타는 1회부터 대량 득점을 올리며 드림 올스타를 기선 제압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의 3점 홈런에 힘입어 1회에만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든 것.

나눔 올스타는 1사 후 이정후가 안타를 친 뒤 채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선 소크라테스가 드림 올스타 선발 박세웅의 2구째 132㎞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나눔 올스타가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 채은성이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다. 채은성은 5개의 홈런을 넘김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회 말 홈런레이스 우승자 채은성이 KBO리그 올스타전 역대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41년 만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했던 1982년 올스타전 당시 김용희(롯데, 동군)가 동대문야구장에서 만루 홈런을 친 이후 처음이다.

나눔 올스타는 4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건우와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후 2사 1·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선 채은성은 드림 올스타의 투수 구승민의 초구 141㎞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나눔 올스타가 8-0으로 앞선 5회 초 드림 올스타가 첫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에 나섰다. 드림 올스타는 안치홍(롯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노진혁이 중전 안타를 만들며 무사 1·3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서 한동희가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드림 올스타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 양현종이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발투수 양현종을 필두로 한 나눔 올스타의 투수들은 드림 올스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5회 초 김재웅이 1실점했지만 이후 에릭 페디(NC)와 안우진(키움), 한화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가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던 8-1의 점수 차는 9회 초 드림 올스타가 반격에 나서며 따라 붙었다. 마지막 9회 초 나눔 올스타의 최지민(KIA)이 마운드에 올랐고, 전준우(롯데)와 김상수(KT)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상황. 나눔 올스타는 고우석(LG)을 마운드에 올렸고 드림 올스타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타석에 세웠다.

2사 1·3루에 타석에 선 뷰캐넌은 고우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사직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서 정수빈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따라갔지만 유강남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나눔 올스타가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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