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의 올스타 만루포…뷰캐넌은 적시타

백창훈 기자 2023. 7. 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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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별들의 잔치'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팀이 2년 연속 승리했다.

채은성(한화)이 올스타전 역대 2번째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 등 여러 진기록이 나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스타전 만루 홈런은 1982년 김용희(전 롯데) 이후 약 41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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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부산 사직구장서 드림 8-4로 꺾고 승리
채은성, 올스타 41년 만에 그랜드슬램 터트려
투수 뷰캐넌, 깜짝 적시타로 사직구장 '열광'
16년만에 부산 올스타에 2만 2990석 전석 매진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별들의 잔치’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팀이 2년 연속 승리했다. 채은성(한화)이 올스타전 역대 2번째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 등 여러 진기록이 나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15일 동래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올스타’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출전 선수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나눔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드림을 꺾고 8-4로 이겼다. 이로써 나눔은 지난해 올스타(나눔 6-3 승)에 이어 2년 연속 승리했다. 이날 나눔팀은 키움 LG KIA NC 한화, 드림팀은 롯데 SSG kt 삼성 두산으로 구성됐다.

나눔은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선두타자 김혜성(키움)이 땅볼 처리됐으나, 이정후(키움)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 채은성이 적시타를 터트려 이정후를 홈에 불러들였다.

최형우(KIA)가 드림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아 나눔은 1회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소크라테스(KIA)가 쓰리런포를 터트려 출루 타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나눔은 1회 만에 4점을 뽑아냈다.

15일 동래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올스타’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썸머레이스에서 롯데 김민석 선수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


나눔은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4회 나눔의 선두타자 박건우(NC)박동원(LG)이 연속 안타를 친 뒤 이정후가 볼넷을 얻으며, 나눔은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나눔은 8-0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올스타전 만루 홈런은 1982년 김용희(전 롯데) 이후 약 41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공교롭게 김용희는 이날 허규옥을 비롯해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와 함께 시구를 했다.

드림은 5회 첫 득점을 올렸다. 안치홍 노진혁(이상 롯데)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드림은 한동희(롯데)의 적시타로 이날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드림팀 롯데자이언츠 박세웅 선수가 ‘레인맨박세웅’ 문구가 적힌 레인코트를 입고 1회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드림은 9회 3점 더 뽑아냈다. 드림 선두타자 전준우(롯데)에 이어 김상수(kt)가 2연속 안타를 친 뒤 노진혁의 희생타로 3루를 밟은 전준우를 한동희가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타자’로 변신한 투수 뷰캐넌(삼성)의 깜짝 적시타 등으로 드림은 2점을 더 뽑아냈으나 경기는 8-4로 나눔이 이겻다.

드림팀에는 선발 투수 박세웅을 비롯해 ▷우익수 구자욱 ▷좌익수 피렐라 ▷포수 양의지 ▷1루수 박병호 ▷지명타자 전준우 ▷2루수 안치홍 ▷유격수 노진혁 ▷3루수 한동희 ▷중견수 김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나눔팀은 선발 투수 양현종 ▷2루수 김혜성 ▷중견수 이정후 ▷1루수 채은성 ▷지명타자 최형우 ▷좌익수 소크라테스 ▷3루수 노시환 ▷우익수 박건우 ▷포수 박동원 ▷유격수 김주원이 선발 출전했다.

15일 동래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썸머레이스에서 롯데 김원중과 기아 이우성이 낙하산 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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