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만루포+소크라테스 스리런포' 나눔, 드림에 8-4 승

이상철 기자 2023. 7.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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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LG·KIA·NC·한화가 연합한 구성된 나눔 올스타가 홈런 두 방으로 SSG·KT·삼성·롯데·두산로 구성된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채은성의 그랜드슬램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드림 올스타를 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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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41년 만에 만루포 진기록…한 경기 최다 5타점
대타 뷰캐넌, 고우석 상대로 적시타 쳐 눈길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4회말 2사 만루상황 만루홈런을 친 나눔팀 한화 채은성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LG·KIA·NC·한화가 연합한 구성된 나눔 올스타가 홈런 두 방으로 SSG·KT·삼성·롯데·두산로 구성된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채은성의 그랜드슬램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드림 올스타를 8-4로 이겼다.

올스타전은 2015년부터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대결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승리로 나눔 올스타가 3승4패(2020년과 2021년은 미개최)를 기록했다.

나눔 올스타의 3번 타순에 배치된 채은성은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은 1982년 김용희 이후 41년 만에 역대 올스타전 2호 만루 홈런을 치더니 2019년 한유섬이 기록한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타점(5개)과 타이를 이뤘다.

소크라테스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했던 소크라테스는 첫 올스타 나들이에서 펄펄 날았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1회초 드림팀 삼성 구자욱이 파울플라이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날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난 선수들은 "축제를 즐기겠다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자욱은 가발을 쓰고 얼굴에 화장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큰 충격을 주더니 상대 투수 양현종에게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미인계'를 쓰기도 했다. 이에 기겁한 양현종은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법복을 입은 '검사' 노진혁, 딸로 분장한 호세 피렐라, '제니 춤'을 춘 김민석,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낸 오스틴 딘과 데이비드 뷰캐넌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축제 분위기 속에 펼쳐진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눔 올스타는 선발 투수 양현종이 1회초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선발 등판일에 19차례나 우천 취소를 경험한 '레인맨' 박세웅을 두들겼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1회말 나눔팀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입장 테마곡에 맞춰 트럼펫을 들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정후의 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박세웅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코뼈 골절 수술을 받아 올스타전에 불참했던 소크라테스는 1년 후 화끈한 홈런으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나눔 올스타는 4회말에도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박건우와 박동원의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으며 채은성이 한가운데로 몰린 구승민의 초구를 쳐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것은 1982년 올스타전 3차전의 김용희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또한 이 한 방으로 채은성은 5타점을 올리며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상황 나눔팀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끌려가던 드림 올스타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안치홍의 2루타와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동희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한동희는 9회초 1사 2, 3루에서도 2루수 땅볼을 쳐 타점 1개를 추가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로 나간 뷰캐넌이 고우석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더니 정수빈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8까지 쫓았다.

그러나 나눔 올스타는 고우석이 유강남을 범타로 잡고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 드림팀 뷰캐넌이 나눔팀 오지환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3.7.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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