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니부터 김수현·노검사까지...롯데, 팬 사랑에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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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도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롯데 선수들은 팬 투표에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안치홍, 한동희, 노진혁, 김민석, 전준우가 베스트 12에 뽑혔고, 유강남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롯데 선수들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2023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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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1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도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 KBO 올스타전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모처럼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데다, 올 시즌 롯데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이 모여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롯데 선수들은 팬 투표에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안치홍, 한동희, 노진혁, 김민석, 전준우가 베스트 12에 뽑혔고, 유강남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우비를 쓰고 등장했다. 김원형 감독과 함께 우산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세웅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한 이유는 커리어 통산 우천 취소를 23번이나 겪었기 때문. 우비에는 ‘레인맨 박세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자녀들과 함께 타석에 섰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 타순이 돌아왔다. 그런데 타석에 선 건 전준우가 아닌 아들 전재욱 군이었다. 전 군은 배트를 힘차게 휘두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전준우가 타석에 섰다.
안치홍 역시 마찬가지. 후속 타자인 안치홍은 타석에 서기 전 딸에게 배트를 건네받았다. 아빠 미소를 머금고 타석을 준비한 안치홍. 결과는 좌익수 뜬공이었다.
‘노검사’라는 별명을 가진 노진혁도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노진혁이 검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날렵한 체구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검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노진혁은 검사복을 입고 한 손에는 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다. 노진혁은 보자기를 풀고, 안에 들어있던 헬멧을 꺼내 들었다.
한동희는 과거 사직구장의 상징과 같았던 응원 봉투와 신문지를 들고 나타났다. 머리에는 주황 봉투를 썼고, 신문 뭉치를 흔들며 입장했다. 팬들도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한동희의 퍼포먼스에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신인 김민석은 가수 제니의 춤을 선보였다. ‘사직 제니’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석은 올스타전 출전 공약으로 ‘제니 춤을 추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해왔다. 김민석은 머리핀을 꽂아 분장을 했고, 마스코트와 함께 열심히 갈고 닦은 춤 솜씨를 선보였다. 팬들도 예상보다 춤을 잘 추는 김민석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티비’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구승민은 카메라를 들고 마운드에 섰다. 4회 등판한 구승민은 카메라를 들고 관중석을 촬영했다. 배우 김수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유강남은 유니폼 속에 셔츠와 넥타이 차림을 했고, 백팩을 매고 타석에 섰다.
롯데 선수들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2023 올스타전. 이날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에 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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