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그랜드슬램+테스형 3점포' 나눔 올스타, '뷰캐넌 적시타' 드림 올스타에 승리[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8-4로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는 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채은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노시환(3루수)-박건우(우익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드림 올스타는 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양의지(포수)-박병호(1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말 나눔 올스타가 먼저 웃었다. 1아웃 이후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채은성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타구속도 177km/h의 총알 타구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말 채은성의 그랜드슬램이 터졌다. 박건우와 박동원의 연속 안타가 나온 뒤 김주원과 김혜성이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이정후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타석에 나왔다. 채은성은 구승민의 초구 141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채은성은 전날(14일) 열린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우승했다.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첫 타석 적시타에 이어 그랜드슬램까지 터뜨렸다. 역대 두 번째 올스타전 만루홈런이다. 종전 기록은 1982년 김용희(롯데)다.
드림 올스타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와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가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노진혁이 아웃됐지만, 그 사이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나눔 올스타는 6회부터 에릭 페디, 안우진, 문동주가 차례대로 올라와 1이닝씩 책임졌다. 드림 올스타는 5회말 오원석을 시작으로 고영표, 서진용, 박영현, 김원중까지 실점 없이 나눔 올스타 타선을 막았다.
9회초 등판한 최지민은 전준우와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노진혁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유강남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민석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8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승부를 택했다. 뷰캐넌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자로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정수빈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드림 올스타가 4-8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며 나눔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나눔올스타 채은성이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4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